본문 바로가기

남중국해 분쟁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라보다(1) 여기 큰 고래 두 마리가 연못에서 살고 있습니다.그리고 여러 마리의 작은 새우들도 서로 투탁 거리면서도 함께 살아가고 있지요.두 마리의 고래들은 자신이 연못의 주인이 되기 위해 상대방을 노려 보고 있습니다.하지만 아직은 한쪽 고래가 상대편 고래에 비해 덩치가 작아서 만약 싸우게 된다면 망신만 당하고 연못에서 쫓겨날지도 모르는 상황인데요. 알면서도 욕심을 버리지 못하고 있지요.. 지금 남중국해(서필리핀해 라고도하는데 최근 우리나라 언론에서는 그냥 남중국해로 부르고 있습니다.) 분쟁 상황이 굳이 비유하자면 이와 비슷하지 않을까 합니다.미국과 중국이라는 글로벌 슈퍼 파워와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ASEAN)이라는 지역 세력들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어 경제 및 정치 그리고 군사적으로도 민감한 분쟁의 씨앗을.. 더보기
쓸모 없어져 가는 인간이 행복해지기 위한 공감 능력. 가끔은 길을 걷다 마주치는 사람들을 아무나 붙잡고 묻고 싶은 충동이 생깁니다.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사람들은 모두 행복해지고 싶어 합니다.하지만 그 방법과 기준은 백인백색 모두 너무나 다른 모습이라는 것이 놀라운 진실입니다.누군가는 저 길이 행복의 길이라고 말하지만 또 다른 이는 불행의 언덕이라고 얘기합니다.같은 사실이라도 보는 이의 관점에 따라 삶의 방식과 행동 그리고 필연적으로 만족도 달라지겠지요. 갈수록 대면 접촉은 사라져 가고 온라인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 사회입니다.해외 바이어 중에는 이메일로만 서로 안부를 묻고 거래를 주고받는 사람들도 상당수입니다.얼굴을 한 번도 보지 못한 지구 건너편의 익명의 상대와도 신뢰를 기반으로 거래가 성사되는 거대한 전자 네트워크가 세상을 뒤덮고 있는 .. 더보기
비겁한 변명입니다. 궁색한 삶에 대한 애착에 관하여.. 영화 실미도에서 주인공은 북한에 침투하여 김일성을 암살하기 위해 급조된 특수 부대로 강제로 착출 되어 고된 훈련을 받게 됩니다.매일 구타당하며 지옥의 섬을 탈출하기만을 꿈꾸던 훈련병들은 어느새 죽음도 두려워하지 않는 일당백의 용사로 거듭납니다.납치된 피해자가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납치범을 사랑하는 것으로 적응한다는 일종의 스톡홀름 증후군일까요?처음에 감정과는 전혀 다르게 어서 빨리 적지에 침투하여 임무를 수행하기를 간절히 원하게 되는 주인공과 훈련병들...하지만 정치인들의 필요에 의해 언제든지 부담 없이 내팽개쳐질 수 있는 소모품에 불과한 그들의 존재는 상황이 변하자 금세 잊히고 부정당하게 됩니다.결국 반란을 선택하고 만 주인공 설경구는 부대장으로 나왔던 안성기에게 총을 겨누며 외마디 절규를 합니다...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