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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에게 적과 친구는 누구입니까? 나이가 들면서 깨닫는 것 중 하나가 진정한 친구를 하나 얻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아는 것입니다.결혼하면서부터 연락이 뜸해지기 시작한 친구들은 자녀가 생기면서 연락처를 잃어버리는 친구들이 많아지더니 회사의 중간 관리자라는 저항할 수 없는 사슬에 얽매이면서 아이들이 초등학교 고학년이 될 쯤에는 얼굴도 잘 기억나지 않게 됩니다. 일부러 가끔씩이라도 안부 전화를 주고받으며 꾸준히 연락하지 않으면 나란 존재도 마찬가지로 타인에게 그렇게 잊혀 가게 마련입니다. 서재 한편에 예전 직장 생활을 하면서 받았던 명함들이 서류함에 보관되어 있습니다.오랫동안 신경 쓰지 않아 먼지가 켜켜이 쌓였지만 나름 나이가 들어 삶을 반추해 보는 추억의 유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 버리긴 아까워 두고 있었던 명함들이죠.그 곁엔 회의 내용과 .. 더보기
전쟁과 평화 그리고 해외 이민 여기 9개월 된 쌍둥이 아기를 안고 울고 있는 아빠가 있습니다.화학 무기를 사용한 폭격으로 그는 아이들 뿐만 아니라 아내와 형제, 그리고 조카를 모두 잃었습니다.전쟁은 누군가에겐 TV를 통해 보는 리얼리티 쇼(reality show) 일 수도, 누군가에겐 자신의 팔다리가 잘리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는 지옥일 수도 있습니다.헬조선이라는 단어가 유행인 현재의 대한민국에서 300명이 넘는 아이들을 차가운 바다 물속에 뉘어야 했던 부모들의 슬픔과 이 아빠의 슬픔은 우리에게 어떤 물음을 던지는 것일까요?우리가 의식하지 못하는 사이에 강대국들의 이기적인 정치적 판단에 의해 전쟁이 현실이 된다면 끔찍한 일입니다.북한과의 갈등을 무력을 사용한 분쟁이라는 극단적 선택에 의존한다면 우리에겐 현실과 게임의 경계가 사라질 것입.. 더보기
해외 미녀 친구들을 사귀는 것에 대하여 유명한 명언을 하나 애기해 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머뭇거리게 됩니다.고속도로 휴게실 화장실에도 하나씩 부착되어 있긴 한데 막상 써먹으려고 할 때는 건망증에 걸린 것처럼 생각이 잘 나지 않습니다.하지만 문구를 들어 보면 또 어디선가 다 들어본 말이기도 합니다.. 사랑에 관해 유명한 말 중에 '사랑은 마주 보는 것이 아니라 같은 곳을 바라보는 것이다'라는 문구 기억나시는 지요?많은 사람들이 한 번쯤은 들어 보지 않았을까 합니다만 출처는 잘 모르고 있습니다.'어린 왕자'라는 작품으로 유명한 앙투앙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 '인간의 대지(Terre des Hommes)'에서 나온 말입니다.생텍쥐페리는 삶을 치열하게 살다 간 시인이자 소설가로 비행기로 우편을 우송하던 배달부 이기도 했습니다.그가 남긴 명작들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