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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자유로의 항해를 시작하는 당신을 위한 제안

아침에 출근하고 저녁에 퇴근하며 쳇바퀴 같은 삶을 살다 보면 가끔 어제가 오늘과 같고 오늘은 내일과 같지 않을까 하는 느낌을 받게 됩니다.


프랑스어로 데자뷔(Déjà Vu)라는 말이 있습니다.

기시감(旣視感)', 즉 '이미 본 것 같은 느낌'을 처음 보는 대상이나, 처음 겪는 일을 마치 이전에 보았다는 느낌을 받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을 정의하는 용어입니다.

어느 순간 일상의 생활에 익숙해지다 보면 오늘 내가 체험하는 일들이 마치 과거에도 경험했던 일처럼 착각하게 됩니다.

영원처럼 반복되는 삶이 있다면 보는 관점에 따라 어쩌면 지옥일 수도 혹은 천국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의 삶은 매우 역동적이며 특히 청년들에게는 항상 매일 새로운 도전을 해야만 겨우 생존할 수 있는 가혹한 경쟁으로 내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헤르만 헤세의 자전적 소설 데미안에는 "새는 알을 깨고 나온다. 알은 세계다. 태어나려는 자는 한 세계를 부수어야 한다. 새는 신에게로 날아간다. 그 신의 이름은 아브락사스다"라는 문장이 있습니다.

소설을 읽어 보지 않았던 분들도 한 번쯤 들어 보았을 이 말은 소년에게 알을 깨고 날아가야 하는 성장의 고통이 필수 불가결한 성장통임을 암시해 줍니다.


냉혹한 자본주의 정글에 적응하며 살아가야 하는 우리에게도 부수어야 할 알들이 무수히 많습니다.

오랜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분들에게는 회사를 떠나면 당장 죽을 것 같은 두려움이 있다고 합니다.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이혼과 실직의 고통 지수가 거의 비슷하다는 연구 결과도 보았던 것 같습니다.

그만큼 우리의 삶에 있어서 충분한 준비가 없이 안락한 직장을 벗어난 다는 것은 삶의 모든 것이 추락하는 계층의 하락을 의미하며 더 나아가 당장 내일 먹을 것을 걱정해야 하는 고통을 상상하게 합니다.


하지만 언젠가는 누구나 알을 부수고 날아가야 하는 시기가 도래하게 됩니다.

현재의 시스템에서는 대부분 50대 초반, 이르면 40대 후반에는 직장에서 타의에 의해 밀려나는 분들이 생기는 것이 부정하기 힘든 현실입니다.


인생 이모작 시대에 대비하기 위해 본업 외에 할 수 있는 일 들은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중에 하나로 해외 무역업은 소자본 혹은 거의 아무 지본 없이 시작할 수 있는 업종입니다. 

과거 허가를 받아야만 가능했던 해외 무역은 이젠 남녀노소 누구나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심지어 사업자 등록이 없어도 가능하지만 소규모 보따리상이라도 세금은 꼭 제대로 내야 하니 첫 시작은 개인 사업자로 등록하여 간이 과세 혜택을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무역협회(KITA), 대한 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의 웹사이트에서는 최신 해외 시장 정보가 업데이트되고 있어 좋은 사업 아이템을 찾기 원하시는 분들은 꾸준히 시장 동향을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이번 글에서는 무역업 시작을 하면서 가장 처음 마추 지게 되는 기초적인 해외로의 샘플 발송에 관해 애기 드려 보겠습니다. 

무역업을 시작하시게 되면 바이어에게 샘플을 배송하거나 소액의 상품을 구매해서 보내야 할 경우가 자주 생기게 됩니다.

배송은 곧 매출 발생의 시작이니 많은 샘플 발송은 큰 실제 매출로 이어지는 첫걸음이라 할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에서 해외에 발송하는 소액 샘플 우편물들이 현지 세관의 통관 검사에 걸리는 사례가 자주 발생하고 있다고 합니다.

각 국가마다 조세법이 허용하는 수준에서 무관세로 통과시켜 주는 기준이 있습니다.

스페인의 경우 도착 물품의 신고 가격이 22유로 이하일 경우 관세나 부가세가 면제되고 있습니다.

중국의 경우 발송 시 해당 물품 금액이 5000위안을 초과하지 않는 경우 세관에서 샘플로 인정해 정식 통관 수속을 생략해 주고 특히 신고 가격이 미화 48달러를 초과 히지 않을 경우 관세 없이 통관시켜 주었습니다.

하지만 2016년부터 세제 관련 정책이 변경되면서 기존에는 세액이 50위안을 넘지 않는 경우 면세 혜택이 적용되었으나 이제는 예외 없이 모두 세금을 적용받게 되었습니다.(최소 11.9% 적용-증치세의 70%)

하지만 상품에 따라 세율이 달라 최저 15%에서 최고 60%까지 차등 부과되기에 전반적으로 수입업자의 부담이 늘게 되었지만 틈새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기초 화장품의 경우 100위안 이상 구입 시에는 기존 정책이 바뀌기 전 50%의 행 우세(우편세)가 종합세 11.9%로 낮아져 부담이 줄어들게 됩니다.

관세를 비롯한 세금 정책은 관심을 갖지 않으면 알기 쉽지 않지만 혜택을 볼 수 있는 틈새 상품을 잘 살펴 시장을 개척해 보는 것도 나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방법입니다.

무역을 통해 거래되는 모든 품목에는 HS Code로 상품 분류가 되어 있습니다.

관세가 HS code를 통해 결정되는 구조이기에 사전에 코드 번호를 살펴보면 세금을 얼마나 내야 할지 파악할 수가 있습니다.

방금 예를 들었던 스페인의 경우 소포 내용물의 값이 150유로를 넘어서는 우편물에는 수입 부가세가 적용되게 되는데 대부분의 경우 부가세율 21%가 신고 금액과 관세 비용을 합산한 금액 기준으로 적용되게 됩니다.


주의할 점은 수출업자가 임의로 낮게 내용물 가격을 신고 하더라도 무작위 세관 검사를 통하여 통상적인 시장 가격 대비 너무 낮은 금액으로 신고되어 가격 조작이 의심되는 우편물에는 세관의 재량에 따라 통관 검사가 진행될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이런 경우 세관에서 자체 산정한 금액으로 고 비용의 수수료가 별도 청구되는 경우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운에 따라 결정되는 사항이긴 하지만 그 이전에 정직하게 물품 가격을 표기하는 것이 문제를 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나름의 팁(tip)이라고 한다면 상식적인 기준으로 판단했을 때 샘플로 보기에 크기가 너무 큰 상자는 세관의 전수 검사를 받을 확률이 높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부피와 무게를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면 러시아의 경우 박스당 약 16 kgs, 캄보디아의 경우 대략 14 kgs정도 이상은 검사를 까다롭게 한다는 비공식적인 가이드라인(?)이 있다고 합니다만 말 그대로 공식적인 규정이 아니기에 참고만 하시면 됩니다. 

현재 EMS는 박스당 배송 가능한 최대 무게를 30 kgs로 제한하고 있으며 일부 중동 국가들의 경우는 최대 20 kgs까지만 가능합니다.


참고로 상품의 신고 가격은 우편물 발송 용지 세관 신고서란에 자율적으로 표기하게 되어 있습니다.

(수출자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는 않지만 실제로 바이어의 절세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낮은 가격으로 샘플을 신고하는 사례가 많고 고백하건대 필자도 여기에서 결코 자유롭지는 않습니다.^^) 

아래는 우체국 국제 특송(EMS) 이용 시 세관 신고란에 소포로 보내는 상품 설명 및 수량, 중량, 가격과 HS code, 원산지에 대해 전산으로 자율 입력하는 내용 예시입니다.

 해외 배송을 자주 하는 업체라면 우체국과 국제 특송(EMS) 계약을 연 기준으로 맺으실 수 있습니다.

매년 우체국 정책에 따라 변동은 있지만 대략 정가 대비 10~13% 할인을 받으실 수 있고 우체국 전담 직원이 픽업까지 대행하여 주기에 계약을 추천드리는 서비스입니다.


우체국 EMS 서비스는 정부 기관인 우체국을 통한 배송이기에 비용이 일반 종합 물류 회사들-DHL, UPS, TNT, Fedex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단점 또한 상당합니다.


일반적으로 사설 특송 서비스 업체들은 동일 조건에서 통관이 보다 빠르고 신속하며 배송 추적 시스템이 더 잘 구축되어 있습니다.

EMS도 배송 추적 서비스를 제공하긴 하지만 국내 공항을 떠나는 순간 책임은 상대편 국가의 우체국으로 넘어가게 됩니다.

한국에서의 배송 현황은 거의 100% 전산에 실시간으로 정확하게 입력이 되지만 대부분 외국의 우체국들은 배송 상태를 제대로 입력하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중간에 우편이 분실되거나 배달이 지연되는 경우에 책임 소재가 불명확해져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할 수도 있음을 유의하셔야 합니다.

특히 일부 국가, 예를 들어 필리핀의 경우 EMS는 수취인의 주소에까지 직접 배달이 되지 않는 관계로 배송된 소포를 큰 도시의 우체국에까지 직접 찾아가 수령하여야 하는 불편이 있습니다.

(중동 국가의 경우 우체국의 포스트 박스(Post box)를 통하여 찾아가기도 합니다)

또 우체국의 특성상 국제 협약이 맺어진 국가의 우체국과만 EMS 배송이 가능하기에 아예 배송 자체가 안 되는 국가들이 있고 이런 경우는 우체국과 계약을 맺은 사설 특송 업체의 서비스를 통해 배송 업무를 대행하게 됩니다.

우체국과 사설 국제 물류 배송 업체의 장단점을 잘 비교하여 배송 비용이 다소 높더라도 현지 바이어 국가의 상황에 맞추어 현명한 선택을 하실 수 있어야 하겠습니다.

샘플의 배송에 있어 처음 사업을 시작하시는 분들은 거래 의향이 명확하지 않은 대상자에게도 긍정적인 마인드로 샘플을 무상 배송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만 사기꾼도 많은 해외 비즈니스 환경을 신중히 생각해 보시는 것이 좋흡니다.

샘플 비용도 지불하지 않는 업체와의 거래 성사는 실질적으로 어렵고 대부분 실제 거래가 추후에 발생 시에 받았던 샘플 비용을 거래 금액에서 차감해 주는 방식을 취해야 자금 회수 및 잠재 바이어 확보를 모두 할 수가 있는 최선의 방안입니다.


해외 배송 시 정식 통관에 필요한 서류로는 아래와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Original Commercial invoice

   · Packing list( if any)

   · Airway bill(or air courier track no.)

   · Certificate of Origin( some cases commercial invoice will do)

   · Catalogue of the product(in case of sample need to approve in different ministries) 

하지만 소규모 샘플을 보내는 데는 견적서와 우편 상자에 부착할 간단한 송장만 첨부하면 충분하기에 처음 한 두 번만 해 보면 곧 쉽게 익숙해지게 됩니다. 


일반적인 상품들은 세금 외에 크게 신경 쓸 필요가 없으나 특별한 제품은 관련 부서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를 들면 화재 관련 제품은 소방청장의 승인이 필요하고 의약품은 보건성, 군수품 관련은 국방부의 승인이 필요한 상품들이 있어 개별 사항 확인이 필요합니다.

화장품의 항공 배송의 경우에는 우체국 EMS에서는 거의 요구하지 않지만 DHL, UPS, TNT, Fedex와 같은 업체는 발화 가능성이 있는 제품인지를 사전 판별하기 위해 엄격하게 안전 서류 MSDS(Material safety data sheet)를 요청함으로 사전에 제조 업체 측에서 꼼꼼하게 각 상품별로 위험물 관련 증빙 서류를 챙겨 두셔야 나중에 낭패를 보지 않습니다.


모든 일은 상식에서부터 크게 벗어나지 않으면 됩니다.


해외 무역의 첫걸음이 샘플 및 상품 배송도 어렵게 생각하지 마시고 도전해 보시면 문은 활짝 열릴 것입니다~!